하여튼 K5를 또 빌리게 되었다
계약서 작성을 다했는데 렌트카 직원이 나한테 하서 하는말이
"이번엔 사고내지 마세요."
내가 사고낸 걸 기억까지 해주네 조금 감동받았다
배차받자마자 바로 수원으로 출발
오랜만에 운전했던거고, 차폭감도 안익혀서 골목길 주행이 조금 힘들었다.
비가 오면 보통 사고율이 높아진다고들 한다.
첫번째로 타이어 상태가 골룸이라 커브길을 돌다가 차가 미끄러지믄서 요단강을 건너게 된다.
비가 오믄 타이어에 물이 차는데 이를 배출해줄 트레드가 닳아있으면 붕 뜨게 되면서 접지력을 잃는다 카더라.
내가 몰고 있는 건 다행스럽게도 타이어 트레드가 양호한 상태라 중간에 뜬금없이 접지력을 잃을 일은 없었다.
두번째는 졸라 어두워진다.
시야확보가 잘 안되니 서행해서 운전을 하자.
하지만 결국 또 사고(?)를 내버리고 말았다.
이번엔 수십마리의 생명이 사망하였다..........
보험처리를 하자니 대물, 대인 보험은 있는데 대충 보험은 없다.......
그래서 대신 세차를 해줘서 보내주기로 했다.
익산에서 맞이하는 아침식사
왠지 큰 재앙이 일어날 것 같은 사진....
세차를 하여 수십마리의 생명들을 보내기로 했다.
세차장에서 조촐하게 열리는 벌레들의 장례식....
그 생명들은 세차장 하수구에서 고이 잠들게 되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거울을 보니 검은 소가 서있었다. 음메
천안-수원-익산-논산-대전-아산-천안
주행거리 총 465km
차종 : K사 K5